14일 오전 10시 서울 안중근의사기념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념식
용기, 평화 가치, 광복 80주년 의의 조명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열린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지난해 별세한 박옥선 할머니와 올해 별세한 이옥선 할머니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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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80번째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이 1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다.
기림의 날은 올해로 8번째를 맞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하는 날이며 2017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번 기념식의 주제는 “용기와 연대로 되찾은 빛, 평화를 밝히다”이다. 여기엔 피해자의 용기 있는 증언이 사회적 연대로 확산되고 기억과 책임의 메시지가 미래세대에게 이어지길 바라는 뜻이 담겼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만큼 ‘진정한 광복’의 의의를 고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여는 공연 ‘다녀왔습니다’를 시작으로 2인극 형식의 기림공연과 주제영상, 기념사, 청소년 작품공모전 시상식, 합창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 작품공모전 시상식도 개최된다. 전국에서 접수된 총 616점(미술 536점, 영상 80점)의 작품 중 24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에서는 교육부장관상 2점, 여성가족부장관상 20점도 수여된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그분들이 보여주신 용기와 인권의 외침이 오늘의 연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날”이라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미래세대가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평화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은 기획전시실에서 14일까지 특별 전시를 운영한다.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들은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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