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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김정관 산업장관 "석화산업, 조선업처럼 위기 극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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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장관 취임 후 첫 번째 산업현장 행보로 경남 거제시에 소재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특수선 제작 야드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4/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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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도 'K-조선'의 도약처럼 민관이 힘을 모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14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개최된 LNG운반선 명명식 직후 한화오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 간담회를 갖고 K-조선 도약에 힘쓴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도 민관이 힘을 모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금 우리 조선산업의 눈부신 성공 뒤에는 뼈아픈 시기가 있었음을 상기하며 "2010년대 후반 수주절벽 시기를 자산 매각, 사업 조정 등 성공적인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을 통해 극복해 내고, 한-미간 관세협상의 핵심 업종으로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최근 위기에 봉착한 석유화학 기업들도 과거 조선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을 거울삼아 석화업계 공동의 노력과 책임있는 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석유화학산업의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업계가 합심해 설비조정 등 자발적인 사업재편에 참여해야 하고 '무임승차'하는 기업은 범부처가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지난 7월부터 1차관과 10여개 기업 대표간 개별면담을 통해 석유화학 분야 사업재편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왔다.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에 대한 정부방침을 8월 중 밝힐 예정이다.

    한편 한미 관세협상의 1등 공신인 마스가(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취임 후 첫 번째 산업현장 행보가 이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열린 2척의 초대형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명명식이다.

    이번에 인도되는 2척의 선박은 미국 LNG 생산기업이 한화오션에 2022년 발주한 총 5척(약 12억달러 규모) LNG 운반선 중 1~2호선으로 미국산 LNG의 전세계 수출을 위해 사용된다. 해당 선박들은 우리 국민의 약 하루치 LNG 사용량을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초대형 LNG운반선이다.

    김 장관은 축사에서 "MASGA는 패키지를 통해 미국 내 조선소 투자, 숙련 인력양성, 공급망 재건 등 미국 조선업의 재건을 지원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창출하는 상호 Win-Win 프로젝트"라며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고 미측과도 수시로 협의하면서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거제조선소에서 수행중인 미 함정 MRO(유지·보수) 현장도 찾아 "미 함정 MRO는 한미 조선협력의 시작점으로, 앞서 진행한 두 건의 MRO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Charles Drew호도 K-조선의 기술력으로 새로운 배로 재탄생 시켜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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