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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민주당, 일본 총리 '반성' 언급에 "명확한 사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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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바 야스쿠니 공물 대금 봉납·日정치인 참배에 "규탄"

    한국일보

    일본의 패전일인 15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한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 이시바 시게루 총리. 이시바 총리는 식사(式辭)에서 전쟁의 참화를 결단코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그 전쟁의 반성과 교훈을 이제 다시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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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패전일 진행된 전몰자 추도식에서 총리로는 13년 만에 '반성'을 언급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은 "정확히 누구에게 무엇을 반성하는지도 알 수 없고 진정한 사과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과거사를 직시하지 못하는 일본 정부의 행태가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형식적인 반성이 아니라 진정한 반성과 참회, 명확한 사과 없이 미래 지향적인 관계는 존재하기 어려움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시바 총리가 태평양전쟁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하고, 일부 일본 정치인이 참배한 것도 비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침략전쟁 사과 없이 전쟁 범죄자를 참배한 일본을 강력 규탄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바로잡겠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와 함께 일제 침략으로 고통받은 국민을 위로하고 국가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 중요한 것은 일제에 맞선 독립운동가와 강제 징용 피해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 마음이다"며 "미래를 위해 일방적으로 과거를 덮어서는 안 된다. 일본의 용기 있는 진정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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