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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이재명 대통령 "남북합의, 가능한 부분 단계적 이행"…9·19 합의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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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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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기존 남북 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 이행을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군사적 적대행위를 멈추기로 한 '9·19 군사합의'의 복원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대통령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 및 제37회 국무회의에서 "급변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혀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먼 미래를 말하기에 앞서 지금 당장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며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19 남북 군사합의는 남북이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일체의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 합의이다. 구체적으로 △일체의 적대행위 중지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서해 해상 평화수역화 △교류협력과 접촉 왕래 활성화를 위한 군사적 보장대책 강구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 강구 등 5개 분야의 합의사항이 합의문에 담겼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한 직후 남측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북측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군사 분야 남북합의서에 서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거론하며 "(이 대통령이)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위해 아주 기초적 단계로 돌아간다기보다 회복 가능한 단계부터 짚어나가겠다는 말씀을 한 번 더 반복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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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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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은 또 을지연습이 시작된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을지연습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NSC 전체회의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조현 외교부·정동영 통일부·안규백 국방부·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및 안보실 1·2·3차장,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훈련의 기본적인 목적은 한반도 평화를 달성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이번 을지연습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내년도 연습 계획에 반영해 발전시키라고 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평화가 최선이지만 최악의 상황도 대비가 필요하다"며 "전시에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연습이 되도록 훈련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28일까지 정례적인 한반도 방어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을 시행한다. 올해 UFS 연습 시나리오에는 최근 전쟁 양상을 통해 분석된 현실적인 위협이 반영된다. 한국군 훈련 참가 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약 1만8000명이다. UFS 연습은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연습(CPX)과 야외기동훈련(FTX)으로 구성되는데 UFS 연습기간 계획됐던 40여건의 FTX 중 20여건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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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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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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