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일본공사·외교부 아태국장 등 거친
외교부內 대표적 일본通 외교관 출신
李대선캠프서 ‘실용외교’ 정책수립도
4강대사 인선 본격화…주미대사 주목
외교부內 대표적 일본通 외교관 출신
李대선캠프서 ‘실용외교’ 정책수립도
4강대사 인선 본격화…주미대사 주목
이혁 전 주베트남 대사 |
이재명 정부 첫 주일대사에 이혁 전 주베트남대사가 내정됐다. 오는 23일 한일정상회담과 25일 한미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미·중·러·일 4강국 대사 인선이 가시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고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조만간 이 전 대사의 주일대사 임명에 대한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파견국의 사전 동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이 대통령이 주일대사 신임장을 수여한 뒤, 파견국인 일본 총리에게 신임장 제정 절차를 거쳐 대사에 정식 임명된다.
이 전 대사 내정은 새 정부 출범 70여일이 넘도록 속도가 나지 않던 4강 대사 인선이 윤곽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오는 주말 이 대통령이 일본을 실무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을 하며 멈춰섰던 한일 셔틀외교를 재개하는 상황이다.
1958년생인 이 전 대사는 외무고시 13회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동기다. 주일대사관 공사, 동북아1과장, 아시아태평양국장으로 일한 만큼 외교부에서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통한다.
외교부를 떠난 뒤에도 2023년부터 한일미래포럼 대표를 맡는 등 한일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 한일미래포럼은 한일 양국의 국회의원, 언론인, 학자, 외교관, 대학생 등의 교류 사업 등을 전개하는 단체다.
이 전 대사는 이번 대선 기간 위 실장이 발족한 재외공관장 출신 모임 ‘실용국민외교지원단’에서 이재명 정부의 대일외교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했다. 그는 과거부터 일본과의 협력 강화는 한국이 처한 지정학적 환경을 고려하면 불가피하다면서 ‘실용외교’ 차원에서의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주장해 왔다.
한 외교소식통은 “이 전 대사는 위 실장과 막역한 사이”라며 “대일 외교는 과거사 등 갈등 요소가 있어 까다로운데, 온화한 성품인 이 전 대사가 이를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