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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北김정은 "한미연합훈련, 명백한 전쟁도발 의지…주동적 대응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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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김정은 국무위원장, 18일 구축함 '최현호' 방문…한미 연합연습 대응 성격으로 풀이

    머니투데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 18일 구축함 '최현'호를 방문해 함의 무장체계통합운영시험과정과 구축함 해병들의 훈련 및 생활정형을 료해(점검)했다고 19일 보도했다. / 사진=뉴스1(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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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자유의방패'(UFS)에 대해 "가장 명백한 전쟁도발 의지의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18일 평안남도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다목적구축함인 '최현호'의 무장체계 통합운영 시험과정과 구축함 해병들의 훈련 등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가 직면한 안전 환경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조성된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현존 군사이론과 실천에서의 획기적이고도 급속한 변화와 핵무장화의 급진적인 확대를 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또 다시 감행되는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자기들의 의사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뚜렷한 입장 표명"이라며 "미한의 심화되는 군사적 결탁과 군사력 시위행위들은 가장 명백한 전쟁도발 의지의 표현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전환경을 파괴하는 근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래 전부터 관행화되여온 미한의 군사연습이 언제 한번 도발적 성격과 위험성을 내포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최근에는 핵 요소가 포함되는 군사적 결탁을 기도하고 있다는 특징으로부터 하여 그 엄중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천하는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주동적이며 압도적인 변화로써 대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의 안전환경을 관리, 유지하고 국가의 주권안전을 철통같이 수호하는 데서 가장 믿음직하고도 확고한 방도와 담보는 적이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 뿐"이라며 "정세관리와 국가 방위전략에 관한 우리의 이러한 견해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방위력의 가속적인 장성을 위한 중대 조치들은 분명코 계속 취해질 것"이라며 "나라의 주권안전을 수호하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와 능력은 실천 행동으로써 표현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함의 각 무장 계통들의 부분별 시험 과정과 통합 운영체계 구성 실태에 대해 보고받고 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멈춤 없는 투쟁과 분투로써 우리 국권의 핵심을 지켜선 공화국 해군의 지위와 활동에서 중대하고도 사변적인 변화를 연속적으로 가져올 것이며 우리 해군은 가까운 앞날에 국가 핵 무력 구성과 핵 사용 영역에서 일익을 굳건히 담당하는 믿음직한 역량이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해군 전력이 국가방위 전략수행과 전쟁 억제력 행사에 더욱 적합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4월26일 5000t(톤)급 신형 다목적구축함인 '최현호'를 공개했다. 이후 5월21일 같은 급의 두 번째 구축함을 공개하려다 진수식 중 배가 좌초했지만, 6월12일에는 넘어진 배를 수리해 '강건호'라 명명하고 새로 진수식을 했다.

    김 총비서는 앞서 강건호 진수식에서 "내년부터 최현급 또는 그 이상급의 구축함을 매해 두 척씩 작전 수역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궐기모임을 열고 내년 당 창건 기념일인 10월10일까지 최현급 구축함 3호를 건조하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최현호 점검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UFS의 시작에 맞춰 이뤄진 것으로,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하는 성격의 현지지도로 보인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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