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짝 더 나간다면 직권남용으로 즉각 고발해야"
"1차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 보내줄 것으로 기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 참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08.17.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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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0일 김건희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등을 위법 수사로 규정하고 "정치특검의 배후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국민의힘을 억압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던 특검은 18일에도 재차 쳐들어와 당의 목숨과도 같은 당원명부를 탈취하려 했다"며 "특검의 영장에는 압수수색 대상으로 '범죄사실과 관련 있는 당원명부'로 기재돼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정작 압수수색 영장의 범죄 사실에는 당원이나 입당과 관련된 어떤 언급도 없다"며 "범죄 사실과 관련된 당원명부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어떤 당원도 특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따라서 당연히 단 한 명의 당원 정보도 가져갈 수 없다"며 "그런데도 특검은 국민의힘 전체 당원명부와 특정 종교단체의 전체 신도 명단을 대조해 보자며 위법한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위법 수사이자 직권남용"이라며 "만일 특검이 여기서 한 발짝만 더 나간다면 직권남용으로 즉각 고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후보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보석 인용과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의 무혐의 처분 등을 거론하면서 "이 대통령의 5개 재판이 일사천리로 중단된 것을 시작으로 사법부와 검찰, 경찰은 정권의 하수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와중에 조국·윤미향 사면으로 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해 있다"며 "정부·여당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한없이 무뎌지고 있는 반면 전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특검은 갈수록 서슬 퍼런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고 했다.
장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당사를 지키지 않고 1인 시위를 이어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특검 압수수색 영장은) 내일 자정이 기간 만료라고 본다"며 "당원명부 압수수색은 명백히 위법한 수사이고 그런 법리를 따른다면 재집행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1인 시위는 당원명부 압수수색에 대한 규탄의 의미도 있지만 차후에 과도한 수사, 무리한 수사, 정치특검의 망나니 칼춤에 대해 항의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당대표 경선 투표와 관련해서는 "당을 혁신할 수 있는 힘은 1차(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대표에게 있을 것"이라며 "여러 상황을 감안해 당원이 압도적 지지를 보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장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용산 대통령실 근처 전쟁기념관 앞 사거리에서 1인 피켓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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