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 [헤럴드P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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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44)이 스토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를 신고한 여성 A씨가 당시 상황을 공개하며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최정원과 교제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A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현장감식과 피해자 조사를 6시간이나 받고, 한밤중에 도망치듯 이사했다”며 피해 상황을 알렸다.
A씨는 “베란다에 매달려도 나한테 칼을 겨눠도 고민이 됐다”며 “신고할 때까지도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서 한참을 망설이다 신고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까지 해서 내 입을 다물게해서 네 이미지를 지키고 싶었는지, 나한테 추악한 행동들 하는 건 괜찮고 법적·사회적으로 책임지긴 왜 싫어하는지”라며 최정원을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네가 말한 대로 너나 나 중에 하나가 죽어야 끝난다면 나일 것 같다”면서 “넌 너무 살고 싶고 멋지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너를 위해 다 희생하고 참아줘도 결국 대중에게만 잘 보이고 싶으니까”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A씨는 “그 나이 될 때까지 바로잡아 줄 사람이 없었던 것도, 지금 그렇게 사는 것도, 앞으로 그렇게 살 것도 네가 너무 가엽다”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최정원은 최근 A씨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혐의(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와 함께 피해자의 주거지 100m 내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 처분도 받았다.
스토킹 혐의가 알려지자 최정원은 이날 SNS를 통해 관련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흉기를 들고 협박하거나 스토킹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내용은 저와 여자친구 모두 명백히 부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이번 사건을 “저와 여자친구 사이의 개인적인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사소한 다툼이 확대된 해프닝”이라며 “오해를 불러일으켜 불편한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정원은 2000년 김정훈과 함께 남성 듀오 UN으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다. 2005년 팀 해체 이후 KBS 2TV ‘선녀가 필요해’, tvN ‘마이 시크릿 호텔’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 및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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