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희 엔씨아메리카 대표 "페이-투-윈 게임만 만든다는 오해 풀겠다"
"김택진 대표와 글로벌 DNA 공감…엔씨, 해외 저평가 받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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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독일)=뉴시스]오동현 기자 = 글로벌 도전은 엔씨소프트의 창업 시점부터 이어진 DNA입니다.엔씨아메리카의 진정희 대표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진 대표는 21일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5'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도전은 엔씨소프트의 창업 시점부터 이어진 DNA"라고 강조하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을 통해 7개 신작 라인업 ▲신더시티 ▲타임테이커즈 ▲리미트 제로 브레이커스 ▲블레이드&소울 히어로즈(호연 글로벌 버전) ▲아이온2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스 ▲길드워 2: 비전 오브 이터니티를 공개했다.
진 대표는 엔씨소프트 합류를 결정할 당시 "김택진 대표에게서 1997년 창업 후 불과 3년 만에 미국에 진출했던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도전 정신과 열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현재 경영진들과 조직 재편, 타이틀 라인업, 시장 접근 방식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미 시장에서 엔씨소프트가 'Pay-to-Win(페이 투 윈)' 게임만 만든다는 오해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진 대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라며 서구권에서 부족했던 사업적 접근 방식을 개선해 오해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대부분의 한국 게임사보다 훨씬 빨리 미국에 진출했고 공격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에 현지 인지도가 매우 높다"며 "우리가 가진 것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진 대표는 "앞으로 17~18년간 미국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장르별 접근 전략을 경영진과 논의하며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비전 실현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구권 이용자들의 관심 타이틀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슈터 장르인 '신더시티'와 '타임테이커즈'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이온2'와 같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도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신더시티'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근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엔비디아 행사에도 참여해 기존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를 다시 확인했다"며 '신더시티'가 서구권 시장의 대표적인 공략 타이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모바일 게임 '호연'의 글로벌 재도전 계획에 대해서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호연'의 해외 출시를 결정하기까지 내부적으로도 치열한 논의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현장 중심의 접근'을 통해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진 대표는 "호연 홍보 영상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북미 법인 직원들이 모두 플레이하며 반응을 살폈다"며 "한국 이용자들의 평가와 달리 북미나 서부권, 동남아 이용자들은 훨씬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에서 혹평받았던 아트 스타일에 대해 해외 이용자들은 오히려 좋은 반응을 보였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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