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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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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최저 투표율' 속 뜨거운 열기…野 새 리더십 '기대·갈등'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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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전대, 시작 전부터 '찬탄·반탄' 대립

    각 후보자들, 마지막까지 날선 공방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44.39%. '국민의힘' 당명 교체 후 가장 낮은 투표율 속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는 당원들의 무관심을 드러낸 듯했지만, 현장을 찾은 지지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당원들은 저마다 각자의 지지 후보가 당대표 '적임자'라고 외쳤는데, 상대 후보자 편을 향한 기선제압에 나서는 모습에 긴장감도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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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전 당원들이 후보자들의 전대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유범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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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회 선언 1시간 여 전인 22일 오후 1시, 충북 청주 오스코 전당대회장 입구는 당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자들 지지자들로 가득 메워졌다. 전당대회 구도가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으로 뚜렷하게 나뉜 만큼, 이들의 응원 구호 역시 두 갈래로 선명하게 갈렸다.

    반탄(탄핵 반대) 진영 지지자들은 탄핵에 찬성한 한동훈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김문수·장동혁 당대표 후보, 김민수 최고위원 후보 등 강경 노선을 지지했다. 행사장 입구에선 한 전 대표를 깎아내리는 내용의 랩 음악이 울려 퍼졌고, 내부에서는 김문수를 연호하는 소리가 다른 후보들의 이름을 덮을 정도로 우세했다. 김민수 후보가 입장했을 때도 사진을 함께 찍으려는 지지자들로 긴 줄이 늘어서는 등 세 결집이 두드러졌다.

    '반탄 절대 우세' 당내 지형을 드러내듯 찬탄(탄핵 찬성) 진영은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다만, '김문수' 연호가 터져 나오면 '조경태'로 맞불을 놨다. 양향자 최고위원 후보 지지자들은 '당대표는 조경태'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함께 들며 연대 분위기를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세가 약한 만큼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간 결속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연설은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환영사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원팀'을 강조하고, 지지자들도 이들의 함성과 박수 요청에 호응하며 '화합'의 분위기로 진행되는 듯 했다. 다만 각 후보들이 비전발표를 위해 연단에 오르자마자 서로를 향한 공세와 견제로 채워졌다. 단합보다는 후보 간 날선 대립이 부각되며 전대 현장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이날 연설회장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낸 축하 화환이 무대 왼쪽에 나란히 놓였다. 특히 정 대표는 취임 이후 송 비대위원장과 '악수도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날선 공방을 벌였던 터라 이들 화환의 존재감이 더욱 드러났다. 관례에 따라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이날 전대에 참석한 가운데, 이번 전대가 여야 협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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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의 화환이 놓여있다. [사진=유범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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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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