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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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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 많으셨습니다”…가평 수해 유가족, 군청에 커피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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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수막에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등 문구

    가평군, 수색 당시 유가족 일대일 지원

    매일 상황 설명하고 희망 수색 지원도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가평 폭우 당시 급류에 휩쓸려 숨진 일가족의 유족이 군청에 커피 트럭을 보내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데일리

    22일 경기 가평군 청사 앞에 수해 유가족이 보낸 커피차가 있는 모습. (사진=가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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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가평군에 따르면 숨진 일가족 3명의 유족은 이날 군청에 200인분의 커피 차량을 보냈다. 간판과 커피차 앞 현수막에는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유족은 지난 10일 가평군 조종면과 상면 행정복지센터에 쿠키 상자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자 겉면에는 ‘베풀어주신 따뜻한 도움 덕분에 무사히 장례를 마치게 됐습니다. 마음속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숨진 일가족은 지난달 20일 조종면의 한 캠핑장에서 시간당 최대 76㎜의 폭우를 피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함께 대피했던 자녀는 119에 구조됐으며 나머지 가족은 사고 당일과 5일째, 12일째 발견됐다.

    가평군은 사고 직후 직원과 유가족을 일대일로 연결해 숙소와 식사를 챙기는 동시에 매일 수색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족이 원하는 구역을 직접 수색할 수 있도록 장비를 지원하고 시신 수습 이후 장례 절차를 돕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폭우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리고 안타깝다”며 “유가족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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