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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이더리움 현물 ETF, 2거래일 순유입…비트코인 현물 ETF는 5거래일 순유출

이더리움(ETH) 가격이 사상 최초로 4900달러를 돌파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가격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뒤 주춤한 모습이다.

25일 오전 9시 33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0% 하락한 1억 5713만 9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90% 내린 11만 2985달러다.

비트코인은 전날 11만 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다가 이날 오전 11만 2153달러까지 밀려났다. 지난 주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하 시사 발언 이후 가격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1.2%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라며 "성장률 저하는 소비지출 둔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소비 진작과 경기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힌 셈이다.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인한 물가 급등 우려에 대해서도 파월 의장은 "관세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비교적 단기간에 발생하는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지난 23일 4877달러를 기록해 약 4년 만에 신고가를 경신한 이더리움은 또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한때 사상 최초로 4900달러를 돌파하며 500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6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232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같은 날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총 3억 3770만 달러의 자금이 흘러들어와 2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반년간 2배 증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 기업이 반년 동안 두 배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K33 리서치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동안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 기업 수가 70개에서 134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해당 기간 비트코인 24만 4991개를 매수했다.

K33 리서치는 "과거 기업들이 금 보유량을 확대한 추세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스위스 가상자산 은행 '아미나'의 마이크 포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과거 금 보유 기업들이 간접적으로 투자 기회를 제공한 것처럼 현재는 비트코인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日, 가상자산 세제 개편 추진

일본 정부가 가상자산 과세율을 낮추는 세제 개편을 추진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FSA)은 내년도 세제 개편 요구사항에 가상자산 과세 제도 개편을 포함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안에는 가상자산을 주식과 동일한 과세 대상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일본은 가상자산 거래 수익을 '기타 소득'으로 분류해 주민세를 포함하면 50%에 달하는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주식과 채권에는 20%의 분리 과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지난주 비트코인 8개 추가 매수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지난주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지난주 8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총보유량은 6227개로 늘었으며, 이는 약 7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뒤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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