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A매치 2연전 명단 발표
독일인 父·한국인 母 사이에
獨서 태어나고 자라온 기대주
홍명보 감독 “활력 불어넣기를”
독일인 父·한국인 母 사이에
獨서 태어나고 자라온 기대주
홍명보 감독 “활력 불어넣기를”
한국 축구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옌스 카스트로프. 카스트로프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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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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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외국 태생 혼혈 선수가 처음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9월 A매치에 뛸 축구대표팀에 호출돼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9월 미국 A매치 원정에 함께 할 26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가운데, 카스트로프가 미드필더 명단에 들었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 출생으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는 처음 한국 축구 성인대표팀에서 뛴다.
앞서 여자 축구대표팀에서는 미국에서 미국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케이시 유진 페어가 활약하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뒤셀도르프, 쾰른, 뉘른베르크를 거쳐 2025-2026시즌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옮겼고, 지난 17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 교체 투입돼 새 팀에서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독일 연령별 대표 출신인 카스트로프는 최근 소속 협회를 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옮기면서 한국 축구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점쳐졌고, 이번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발탁 관련 공식 기자회견에서 카스트로프에 대해 “젊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을 쌓으며 꾸준하게 성장해온 선수다. 무엇보다 우리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빠르게 적응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출국해 9월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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