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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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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9조 투자" 경제사절단, 트럼프 웃게 할 협력 카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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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美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서 협력 논의

    "韓 경제계 1500억달러 대미 투자 계획"

    美 혁신 기술력과 韓 제조 경쟁력 결합 구상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국 기업들은 1500억달러(208조8300억원)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계 대표로 한 모두발언에서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한 것이다.

    이데일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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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날 오후 워싱턴DC 윌러드 호텔에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미 기업인들의 투자와 경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이재명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양국 기업인 4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류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미 투자는) 미국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견인해 제조업 르네상스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투자 계획과 오늘 양국 기업들이 논의할 협력 강화는 원대한 한미 산업 협력 구상을 실행하는 로드맵이 될 것”이라며 “양국 정부도 적극 지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챕터를 열고자 한다”며 “단지 생산 시설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부터 조선, 원자력 같은 전략산업에 걸쳐 공급망과 기술을 공유하는 큰 틀의 상생 협력을 하는 것이 공동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가 ‘골든’을 거론했다. 류 회장은 “한국계 미국인 여성 3명이 부른 빌보드 차트 1위 주제곡에 ‘업 업 업’(up up up)이란 노랫말이 나온다”며 “오늘 이 자리가 한미가 함께하는 제조업 르네상스, 상승과 영광의 황금시대로 가는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주제로 첨단·전략 산업 중심의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첨단산업(반도체, AI, 바이오 등) △전략산업(조선, 원전, 에너지, 방산 등) △공급망(모빌리티, 배터리, 핵심 소재 등)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한미 협력이 그동안 양국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는 점에 공감했다. 아울러 AI 시대에 새롭게 떠오르는 에너지 문제의 해결과 AI를 활용한 제조업 첨단화 등을 논의하고, 방산 및 우주 분야에서의 새로운 협력 어젠다를 모색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술협력의 이니셔티브 제안 등이 화두에 올랐다.

    특히 핵심 협력 산업으로 꼽히는 조선업 분야에서는 양국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밖에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등 에너지 전환과 핵심 광물 조달 등 공급망 분야 협력 등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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