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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병원 공격, 하마스 카메라 때문…테러대원 6명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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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인 다수 숨진 가자지구 나세르병원 폭격 진상조사 결과 발표

    연합뉴스

    폭격당한 나세르병원 외벽 계단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병원 건물을 공격한 것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카메라를 파괴하려는 의도였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언론인과 구조대원 등 민간인 다수가 사망하며 논란이 된 전날 공습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날 나세르병원 4층 외벽의 계단 부분이 연달아 2차례 폭격당해 2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알자지라방송, 로이터통신, AP통신, NBC방송 등 서방 매체와 팔레스타인 매체 소속 언론인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국제사회에서 비난이 일었다. 로이터통신 등은 숨진 기자가 5명이라고 집계했고 알자지라는 6명으로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칸유니스 지역에서 테러 시설 해체 작전을 펴던 이스라엘군 골라니여단이 나세르병원에 설치된 하마스 카메라를 발견했다.

    이 카메라는 하마스가 이스라엘군 병력의 활동을 감시하며 테러를 모의하는 용도로 파악됐으며, 이런 판단은 하마스가 나세르병원을 군사적으로 활용해왔다는 정보를 통해 뒷받침됐다.

    이에 따라 골라니여단은 위협 제거를 목표로 카메라를 파괴하고자 공습 작전을 수행했던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진상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은 공습에 앞서 승인된 탄약과 공격 시점을 다시 살피고, 현장에서 의사결정 과점을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이번 사망자 중 6명이 테러리스트였으며, 이들 가운데 1명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영토 침투에 가담했던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민간인에 피해가 발생한 것에는 유감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의 한 관계자는 숨지거나 다친 기자들은 하마스 대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합뉴스

    나세르병원 공습에 숨진 언론인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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