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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李대통령, 美 필리조선소 시찰위해 필라델피아 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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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워싱턴 DC 떠나 필라델피아로 향해

    미국측 펜실베니아주지사, 교통부장관, 노동부장관 등 동행

    헤럴드경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공군 1호기에서 내려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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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필라델피아)=서영상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2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공군1호기를 타고 워싱턴DC를 떠나 1시간여만에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필라델피아 첫 일정으로 이 대통령은 서재필 박사의 기념관을 방문한다. 26년 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방문한 후 처음이다.

    지난달 관세 협상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협상 카드가 됐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즉 한미 조선 협력을 상징하는 장소인 필리조선소를 시찰한다.

    한화그룹이 지난해 1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곳으로 연 1.5척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조선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동맹의 새로운 국면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이 대통령과 동행한다. 당초 벤스 부통령이 이 대통령의 방문에 동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사실상 미국측 일정으로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 인사로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숀 더피 교통부장관, 로리 차베스 디레머 노동부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토드영 인디애나주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함께한다.

    지난달 관세협상에서 한국은 미국과 3500억 달러 펀드 조성을 약속하며 이중 1500억 달러는 조선관련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날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도 이 대통령은 조선 협력과 관련해 “한미 양국은 75년전 미 해군의 결정적 활약으로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집은 승리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 대통령을 만나 공개회담에서 ”한국 조선소가 우리 노동자들과 함께 우리 땅에서 배를 만들도록 할 것이다. 미국의 조선업이 부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조선소에서 선박을 주문하되, 일부는 한국 조선업체들이 대미 투자로 미국 내 건조를 병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후 귀국길 비행기에 올라 28일 새벽 한국에 도착하며 3박 6일간의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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