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인터뷰서 “3000억달러 웃돌 것”
국무회의서 “5000억달러 훨씬 넘어섰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보고하고 있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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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올해 미국의 관세수입이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훨씬 웃돌고 1조달러(약 1400조원) 가까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7월과 8월 사이 상당한 (관세 수입) 증가가 있었고, 8월과 9월 사이 더 큰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5000억달러를 훨씬 넘어서 어쩌면 1조달러를 향한 경로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정부가 의미있는 재정적자 감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관세 수입은 4월 174억달러, 5월 239억달러, 6월 280억달러, 7월 290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상호관세율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부과한 관세들 대다수는 이달 1일부터 적용돼 이달부터 관세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지난 19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올해 관세 수입이 3000억달러를 웃돌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낮추기 위해 부채 상환을 시작할 것이며, 그 후에는 그것이 국민들에게 (소득)보전책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의회 산하 의회예산국(CBO)은 관세 인상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재정적자를 4조달러(약 5600조원) 감소시킬 수 있다고 추산했다. 지난 6월 전망 때 3조달러보다 감소 폭을 1조달러 확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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