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절' 72주년 경축 평양시 청년학생들 야회 및 축포발사 |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청년절을 앞둔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 덕분에 청년들이 혁명의 계승자로 자라나고 있다고 선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영광과 행복의 절정에서 빛나는 청년들의 값높은 삶' 제하 기사에서 "청년 중시를 당과 혁명의 영원한 전략적 로선으로 내세우시고 크나큰 사랑과 믿음으로 수백만 청년대군을 혁명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애국의 전위대오로 키우시여 값높은 삶을 빛내여주신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이라고 칭송했다.
통신은 김정은 시대 들어 건설된 평양 북서쪽 신도시 서포지구의 전위거리, 북한 체육인들이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던 일 등을 거론하며 김 위원장의 업적이라고 찬양했다.
또 전국적으로 20여개 청년 돌격대와 수천 명의 청년들이 인민경제 계획을 앞당겨 완수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지난 26일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는 청년절 맞이 '전국 청년과학기술성과 전시회'가 개막했으며, 조선중앙TV는 지난주부터 청년들이 청년운동사적관을 참관하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1927년 8월 28일 김일성 주석이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을 결성했다고 주장하며 1991년부터 매년 이날을 '청년절'로 기념하고 각종 행사를 연다.
북한 청년층은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을 거치며 탄생한 '장마당 세대'로, 당국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자라 저항하는 성향을 갖고 있으며 장마당에 참여하며 외부 문화를 접촉한 경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이들의 사상 이완을 극도로 경계하며 반동사상문화배격법(2020), 청년교양보장법(2021), 평양문화어보호법(2023) 등을 잇달아 제정하며 통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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