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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장동혁 “의제 갖춘 영수회담은 검토... 정청래 축하난? 협치 손짓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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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가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은 박성훈 수석대변인, 오른쪽은 박준태 비서실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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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정식 제안이 오면 그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공식적으로 그 제안을 받은 바가 없고 따로 보고 받은 바도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28일 새벽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장 대표를 포함한 여야 지도부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장 대표는 “형식과 의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여러 사람이 모여 앉아 식사 하고 덕담을 나누는 그런 형식이라면 영수회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식 제안이 온다면 어떤 형식으로 어떤 의제를 갖고 회담을 할지에 대해 서로 협의한 후 회담에 응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들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정확히 어떤 합의가 있었고, 정확히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아왔는지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며 “그 외에도 야당이 제안하는 것들에 대해 일정 부분 수용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어야 영수회담이 의미가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제1야당 대표와 영수회담이라면 분명한 형식과 절차가 있을 것”이라며 “형식과 의제가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먼저 연락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의원회관 1층에 축하난을 남겨두는 것이 협치를 위한 손짓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진정 국민의 삶을 위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서로 협치할 의사가 있다고 판단되면 저는 어떤 경우라도, 언제라도 그 협치를 거절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인천=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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