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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구글도 참전한 블록체인 전쟁…기관 도입 두고 서클·스트라이프와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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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리처드 위드만 구글클라우드 웹3 전략 헤드. 사진제공=리처드 위드만 X


    구글클라우드, 레이어1 블록체인 개발중
    앞서 발표한 서클·스트라이프와 본격경쟁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결제 시작되면
    인프라 역할 할 메인넷 분야서 경쟁 치열
    코인베이스·로빈후드는 레이어2 시장 노려


    레이어1 블록체인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메인넷이 곧 주력 사업이던 기업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주력 사업 강화 수단으로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리처드 위드만(Richard Widmann) 구글클라우드 웹3 전략 헤드는 구글클라우드 유니버설 렛저(GCUL)’의 개발 상황을 공개했다.

    GCUL은 금융 분야 기관 니즈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 이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GCUL 활용을 위한 첫 시험 단계도 끝마친 상태다.

    아직 기술적으로 GCUL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공개되진 않았지만 파이썬 언어로 스마트 계약 기능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개발 인력 풀이 파편화 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GCUL의 선택한 방식이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와 같은 레이어1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있는 곳은 구글클라우드 뿐이 아니다. 앞서 스트라이프는 템포(Tempo) 메인넷을, 서클은 아크(Arc) 메인넷을 개발 중이라고 각각 밝혔다.

    템포와 아크는 GCUL과 함께 금융 및 결제 관련 블록체인 시장을 노리고 있는 직접적인 경쟁사인 셈이다.

    단 구글클라우드가 스트라이프나 서클과 달리 견제받지 않는 위치에 있어 더 유리하다는게 위드만 헤드의 설명이다.

    그는 “GCUL은 중립적이기 때문에 모든 금융기관이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서클의 아크는 테더에서 쓰지 않을 것이고 스트라이프의 템포는 비자, 마스터카드와 같은 결제사에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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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위드만 구글클라우드 웹3 전략 헤드가 공개한 GCUL, 템포, 아크의 비교 표. 사진=리처드 위드만 링크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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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기업이 개발 중인 블록체인의 장단점은 엇갈리고 있다.

    아크는 속도와 실시간 환율 반영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템포는 스트라이프가 보유 중인 수백만의 고객사가 잠재 고객이 되고 있다. GCUL은 프로그래밍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미국의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통과 이후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한 결제가 실생활 속에 침투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결제 인프라가 될 레이어1 블록체인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간의 경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업들의 레이어2 블록체인에 대한 개발도 활발한 상황이다.

    레이어1 블록체인이 직접적으로 거래, 송금, 결제 등이 일어나는 환경이라면 레이어2 블록체인은 속도, 확장성 등 레이어1 블록체인에 있을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대표적으로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베이스’가 있다.

    코인베이스는 단순 거래소가 아니라 거래, 소셜, 결제, NFT를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이 되고자하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만든 블록체인이 베이스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분기 어닝콜에서도 “모든 것의 거래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빈후드는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인 아비트럼을 기반으로 ‘로빈후드 체인’을 개발 중이다.

    로빈후드 체인은 로빈후드의 토큰화 증권 거래 서비스를 위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로빈후드는 유럽연합(EU) 지역을 시장으로 토큰화 증권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고, 추후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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