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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이태원 참사

    용산구 '안전관리 대상' 논란에…오세훈 "이태원 참사 유가족께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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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참사 3년 채 안된 시점…공감능력·정무감각 부족"

    "경진대회 자체, 인지 못 하고 있었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최근 서울시가 주최한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가 대상을 받아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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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2회 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신임 간부를 소개하고 있다. 2025.8.27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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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시장은 28일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용산구가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위를 묻는 이소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비례)의 질의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 여러분께 일단 송구스럽단 말씀부터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만 3년이 안 됐다. 삼년상도 치르기 전이고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경우 1심은 무죄가 났다고는 하지만 아직 재판이 완전히 끝난 상황도 아니다"라며 "(용산구청장이) 대상을 받은 것은 공감 능력과 정무 감각이 부족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수상 결정과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냐는 질문엔 "행사 개최 사실을 어제 처음 보고받았고, 재난안전실장도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런 행사는 통상 실무 전결로 추진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용산구청장이 대상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유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준 것"이라며 "서울시 이름으로 상이 나갔는데 최소한 실장이나 부시장 정도는 인지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올해 처음 열린 행사였고 결제 과정에서 부시장도 알지 못했을 것으로 짐작이 간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2일 열린 경진대회에서 용산구에 대상으로 수여했으나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반발로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27일) 수상을 취소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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