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젠가는 미국과의 협의에 응할 것"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0. km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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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다음달 3일 중국이 개최하는 전승절 열병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하기로 한 것과 관련,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28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이) 다자행사에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우리가 잘 보고 중국을 포함해 여러 관련국과 긴밀히 협조해 북한이 무엇보다 대화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북한이 언젠가는 미국과 협의에 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예상했다.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10월 말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초청에 긍정적으로 답변했으며 "필요하면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대화가 오갔다"라고 했다.
이에 따른 김 위원장의 방한 가능성을 묻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저희들이 잘 협의하겠다"라고 답했다.
한국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가운데 '비공식적으로라도 남북간 회의 모습을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가능성도 있지만 예단하기보다 만반의 준비를 갖춰서 자연스럽게 대화 테이블로 이끄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한미 원자력 협력과 관련해선 "(우리는)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어야 하고 농축을 통해서도 연료를 스스로 만들 필요성을 느껴왔다"라며 "이를 이룩하려면 미국과의 협력이 제일 중요하다. 협정을 개정하든지 또는 다른 방법으로 미국과 합의 하에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한미정상회담에서) 그런 방향으로 협의하기로 한 것이 의미 있다"며 "다만 산업적 측면, 환경적 측면에서 접근해야지 일부 독자적 핵무장 등은 전체적 핵비확산 차원에서 미국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잘 설명해서 그런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상당히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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