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3 (토)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韓 '34% 관세'에…中 후판기업 꼬리내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 열연후판 수출 기업이 향후 5년간 수출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무역당국의 최고 34.1%에 달하는 덤핑방지관세 부과가 임박하자, 중국 기업들이 전략을 바꿨다는 평가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제463차 무역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국산 탄소강 및 그 밖의 합금강 열간압연 후판 제품(열연후판)에 대해 27.91~34.10%의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무역위는 이 제품의 덤핑 사실과 덤핑 수입으로 인해 국내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있다고 최종 판정했다. 다만 중국 9개 수출자가 5년간 수출 가격 인상 약속을 제안했고, 무역위는 이의 수락을 기재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가격 약속에 참여하지 않은 중국 수출자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34.10%의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가격 약속은 덤핑방지관세와 같이 국내 산업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수단이다. 중국 수출자들은 최초 최저수출가격과 분기별 조정가격 산정방식 등을 약속하게 되며 이를 위반하면 한국 무역당국은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현대제철은 바오스틸과 사강, 샹탄스틸, 시노, 샤먼 등 5개 중국 철강업체와 관계사를 대상으로 무역위에 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유준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