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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中, 美관세 등에 하반기 경기부양책 예상…소비 회복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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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부동산 부진·디플레이션은 소비 위축 요인

    연합뉴스

    "中, 美관세 등에 하반기 경기부양책 예상…소비 회복세 유지"
    [촬영 차대운]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중국의 소비가 정부 추가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9일 공개한 '중국의 최근 소비 여건 점검'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는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대외 위험이 커지고 부동산 과잉 공급으로 투자의 성장 여력도 줄어 성장세 유지를 위해 소비가 중요하다"며 "향후 중국 소비는 일부 부정적 여건에도 불구,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 등에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소비 회복이 주춤하거나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영향으로 수출 부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하반기 중 소비 중심으로 보조금 증액이나 정책금리 인하 등 추가 경기부양책이 실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연차·휴식 확대 정책도 서비스 소비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대로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 우려, 부동산 부진 장기화, 디플레이션(기조적 물가 하락) 가능성 등은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잠재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국 가계 가처분소득은 최근 5% 안팎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높은 청년 실업률과 제조업 고용 정체가 앞으로 가계소득 증가를 제약할 것으로 우려됐다.

    전반적 주택가격 하락, 과잉 공급에 따른 디플레이션 등도 소비 위축의 원인으로 거론됐다. 중국의 근원소비자물가(식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상반기 0.5%에 그쳤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같은 기간 0% 안팎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장기 중국 민간소비 전망 등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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