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회 국무회의 주재…"씨앗 빌려서라도 뿌려야"
美·日 순방 관련 "외교·국익엔 다른 목소리 없었으면"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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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지금은 어느 때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9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재 우리 경제는 신기술 주도의 산업·경제 혁신, 외풍에 취약한 수출 의존형 경제 개선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며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내년도 예산안은 이러한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경제 대혁신을 통해서 회복과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마중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어느 때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뿌릴 씨앗이 부족하다고 밭을 묶여놓는 우를 범할 수는 없다. 씨앗을 빌려서라도 뿌려서 농사를 준비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차질 없는 예산 처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국회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정부가 편성한 2026년도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마무리한 미국·일본 순방과 관련해서는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인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외교 문제나 국익에 관해서는 최소한 다른 목소리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3박 6일 일정으로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국익을 지키려면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이번 순방에서 형성된 따뜻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우리의 국익을 지키고 다른 주변국과의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야 지도부에 순방 성과를 직접 설명드리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가능하면 조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통령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두고는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말이 꽤 있는 것 같다"며 "노동계도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란봉투법의 진정한 목적은 노사 상호 존중과 협력 촉진"이라며 "책임있는 경제 주체로서 국민경제 발전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노동계에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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