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야유 사태를 일으킨 전한길 씨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근식 후보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제출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8.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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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한길 씨가 공천 등 당 운영에 공식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가 됐다며 전 씨를 추켜세웠다.
김 최고위원은 29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전한길 씨가 실제 영향력이 있는지에 대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전한길 씨 영향력을 당원과 국민 모두 확인하는 등 분명히 입증된 사실"이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전한길 씨가 '나를 품는 자가 지방자치단체장이 되고 국회의원 공천도 받을 수 있다'고 한 것을 인정해야 하냐"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어쨌든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영향력이 입증된 건 엄연한 사실이다. 그분 말은 영향력이 입증된 것을 토대로 한 것이다"며 공천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전한길 씨가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대구시장 선거에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영향력 있는 분의 말이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제 전 씨는 평범한 당원, 지지자가 아니라 공천에 영향을 줄 정도의 존재가 됐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김 최고위원이 내년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을 생각하고 있다더라"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저는 대구시장 출마에 대해 여러 차례 소극적으로 말했다"고 인정했다.
한편 김재원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에게 공천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정치권 전망과 관련해선 "지금 그런 전망은 무의미하다. 그때 가서 누가 경쟁력 있냐, 누가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냐, 상대가 누구냐를 보고 판단할 문제다"며 한 전 대표가 경쟁력 있다면 공천 받을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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