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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정기국회 앞두고 전열 정비한 여야…'개혁완수' vs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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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9월 정기국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는 나란히 1박 2일 합동 연수로 정기국회 대응 전략을 논의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개혁 완수"를 키워드로 뽑았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의원 연수 이튿날인 오늘(7일)도 '개혁' 일성이 쏟아졌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의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개혁 완수, 민생 안정,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앞에 놓인 과제들이 만만하거나 녹록지 않다"면서 "많은 저항이 있을 것이지만 똘똘 뭉쳐서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결의문도 채택했는데요.

    "집권여당이자 원내 제1당이라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무장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겠다"면서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자유, 한반도 평화, 정의와 공정, 민생경제가 살아 숨 쉬는 희망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민주당의 1박 2일 연수에서 주목받은 건 '검찰개혁' 논의였는데요.

    앞서 당정 간 의견 차이가 불거지는 게 아니냐는 안팎의 시선이 있었지만, 당정 모두 "불협화음 없이 완수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에서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정기국회에서 사법개혁이 새 화두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또 대법관 증원법, 공공기관 운영법, 정보통신망법 등을 중점 처리 법안으로 꼽는 등 224개 과제도 선정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연찬회도 살펴보겠습니다.

    신임 지도부가 출범을 했으니까 내부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됐을 거로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를 띄웠습니다.

    낭독자로 나선 최수진 의원은 "민주당의 무도한 폭거에 시달리고 어느 순간 '내란 정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혔다"면서 "찬탄과 반탄 등 민주당이 만들어놓은 말장난에 선당후사 마음이 퇴색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이 추진하는 법안들을 겨냥해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고 검찰과 사법을 흔들며, 법치 근간을 무너뜨리고 무분별한 포퓰리즘 정책으로 경제를 파탄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오늘 국민의힘이 새롭게 태어나겠다"며 "기득권에 매달리지 않고 국민 전체 목소리를 듣는 정당, 국민 모두의 삶 지키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통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면서 지지층을 함께 다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데요.

    앞서 장동혁 대표가 "죽기를 각오하고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밝힌 것과도 맥락이 닿습니다.

    이에 따라 9월 정기국회에서도 개원식과 인사청문회 등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보이콧' 기조 등이 논의되고 있고요.

    동시에 장외 투쟁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법사위에는 이례적으로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을 간사로 배치하면서 '강대강 대치' 전선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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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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