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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위성락 "北 김정은, APEC 참석 가능성 낮아…기대치 높이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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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워싱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위성락 안보실장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위 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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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2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답했다. 북미 정상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르겠다. 그건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북한이 우리하고의 대화는 물론 미국과의 대화까지도 하려는 의지를 내비치지 않는 상황이지 않냐"며 "현실적으로 볼 때 대화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게 잡지 않는 것이 오히려 건설적일 것이다.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두고 북의 호응을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항일 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대회) 행사 참석에 대해서는 "그런 자리에 잘 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례적인 일"이라며 "거기서 중국과의 정상회담이 있을 수 있고 러시아와 정상회담도 있을 수 있고, 다른 포맷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했다.

    전승절 계기 북중러 3자 정상회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은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며 "종래에 없던 일이기 때문에 주시는 해야 되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북중러 정상회의가 성사된다면) 어떤 그룹별의 '분열선'이 심화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위 실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트럼프 대통령과 두 정상이 유대나 신뢰같은 인간관계를 구축했다는 것"이라며 "정책적 성과는 아니지만 의외로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15% 상호관세를 비롯한 통상·안보 협상이 명문화가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느 분야에서는 진전이 많아서 문서를 내놓을 정도까지 간 점도 있지만 어느 분야에서는 조금 느린 점이 있다"며 "느린 이유는 이견이 있는 게 아니라 어느 만큼 상세히 규정하느냐다. 상세히 규정하려면 더 많은 검토를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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