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인천=뉴스1) 유승관 기자,신웅수 기자 =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위 사진)과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각각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워크숍과 연찬회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유승관 기자,신웅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전열을 재정비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다음 달 제22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청 폐지 등 개혁 입법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고 국민의힘은 강력한 대여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기국회는 내달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9·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5~18일 대정부질문 순으로 진행된다. 전날부터 각각 1박2일간 진행된 민주당 워크숍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도 양당은 상대 당을 향한 가시 돋친 비판을 쏟아냈다.
━
민주당, 검찰청 폐지 등 정기국회서 속도...내란특별재판부도 주장
━
[인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년 정기국회 대비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8.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윤 어게인'(다시 윤석열)을 주창하며 도로 윤석열당, 도로 내란당으로 가버렸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는 출정식이 됐으면 좋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은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1박 2일간 워크숍을 열고 대통령실 고위 인사·부처 장·차관과 함께 정기국회 운영 전략을 점검했다. '더 센 특검법'(내란·김건희·해병대원)과 검찰청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을 내달 25일 본회의 전후로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구속영장 기각 이후엔 '내란 특별재판부'란 카드도 꺼내 들었다. 민주당은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 법안을 다음 달 4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정해놓은 타임 스케줄에 맞게 따박따박 법 하나하나를 통과시키도록 의원님들께서 총단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정기국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무리 하며 손뼉치고 있다. 2025.8.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유승관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내란을 완전히 끝장내고 일치단결 전력투구로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권자 국민과 함께 과감한 민생 개혁 입법을 관철하고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자유, 한반도 평화, 정의와 공정, 민생경제가 살아 숨 쉬는 희망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워크숍에서 올해 하반기 정기국회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민생(102건) △성장(39건) △개혁(44건) △안전(39건) 등 4대 분야 중점 법안 224건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도 정했다. 은행 대출 가산금리를 제한하는 은행법, 상가 관리비를 공개하게 하는 상가임대차보호법·언론중재법, 민주유공자법 등 과제가 포함됐다.
정 대표는 이날 워크숍 마무리 발언을 통해 "혁명보다 더 어렵다는 게 개혁"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똘똘 뭉쳐서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간다면 헤쳐 나가지 못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정기국회 개원식엔 참석...향후 보이콧 가능성도
━
[인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9.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근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꾸린 국민의힘은 강력한 대여투쟁 의지를 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장 대표는 "죽기를 각오하고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에 5선 나경원 의원을 전격 투입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의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이날 연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하고, 지극히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구속영장 청구도 결국 정치 특검이 정치적으로 무리한 영장 청구를 한 것이라는 것만 스스로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있다. 2025.08.28.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3대 특검 개정안,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 등에 대한 반발도 터져나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인민재판을 하겠다는 이야기"라면서 "우리나라 특별재판부는 반민특위를 만들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런 무지막지한 일을 의석이 좀 많다고 해서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 자체가 독재"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당초 다음 달 정기국회 보이콧 방안을 검토했지만 참석하기로 방침을 선회했다. 당은 다음 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과 결산 국회 일정, 교육·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등은 참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장관들을 대상으로 공격적 질의에 나서는 등 대여 투쟁을 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내달 1일부터 100일간 이어지는 제22대 정기국회에선 9일 민주당·10일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연설가 예정돼 있다. 이후 15~18일에는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는데 민주당 6명, 국민의힘 4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1명이 질의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인천=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인천=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인천=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인천=이승주 기자 gree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