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DSEI에 이스라엘 정부 초청 않기로…기업 참가는 가능
7월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경과 인접한 가자지구의 파괴된 건물 뒤로 태양이 지고 있는 모습. 2025.07.01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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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영국이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무기 박람회에 올해 이스라엘의 참가를 막았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확대에 항의하는 조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내달 9~12일 진행되는 국제 방산 안보 박람회(DSEI)에 이스라엘 정부 대표단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 확대는 잘못된 결정이라며 "즉각적 휴전과 인질 송환,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로 종전을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당장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국방부는 올해 DSEI에서 국가관을 운영할 수 없다. 엘빗 시스템즈, 라파엘, IAI, 유비전 등 이스라엘 방산업체들은 따로 참가 가능하다.
DSEI는 영국 정부·군 지원을 받아 2년에 한 번씩 런던에서 열린다. 각국 대표단과 민간 방산업체들이 참가해 군사 장비와 무기를 선보인다.
이스라엘은 영국의 이번 조치가 '유감스러운 차별 행위'라며 "전문적인 방위산업 박람회에 정치적 요인을 끌어들이는 건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반발했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직후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을 진행하고 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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