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위원장 참석 고려한 듯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29일 오후 베이징 천안문 광장의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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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가 불참을 결정했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초 우원식 국회의장과 함께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방중할 계획이었던 김성원 의원이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의원을 대신할 의원을 선정하지 않아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추가 방중은 없을 전망이다. 김 의원은 한중의원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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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의원을 보내지 않기로 한 건 전날 전승절 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하기로 한 것이 고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참석 소식을 듣고 우리는 가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은 우원식 국회의장, 박지원·김태년·박정·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등과 함께 전승절 행사에 동행하기로 했었다. 이들은 국회 한중의원연맹 소속이다.
한편 이번 전승절 행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첫 다자 외교 ‘데뷔’가 될 전망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서기 겸 국무위원장이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기념 행사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마지막으로 중국을 찾은 것은 2019년 1월 7일로, 그의 방중은 6년 8개월 만이다. 중국 전승절 행사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 예정이어서 북·중·러 3국 정상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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