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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재난 선포’ 강릉 가뭄 사태, 범정부 총력 대응…전국적 물 나눔 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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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봉저수지 저수율 15.2%…인근 하천 물 운반 추가 급수

    헤럴드경제

    강릉 지역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30일 기준 15.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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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행정안전부는 30일 오후 7시를 기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 강릉시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강릉시에는 가뭄 해소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이 이뤄진다.

    현재 강릉 지역의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기준 15.2%까지 떨어진 상태로, 당분간 강수 전망까지 없어 제한 급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은 387.7mm로 평년 대비 약 46%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재난사태 선포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강릉시 가뭄 현장 방문 시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의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라는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정부는 인력·장비 등 재난관리자원을 총동원해 응급 지원 체계를 적극 가동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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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가뭄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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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상수원에 추가 급수를 할 수 있도록 인근 정수장의 물을 군·소방 보유 물탱크 차량 등을 활용해 적극 운반하고, 관련 기관이 협업해 인근 하천수 등 가용한 수원을 확대 공급키로 했다. 관련 설비도 추가 설치해 대체 수원도 확보할 방침이다. 먹는 물 공급 확대를 위해 전 국가적 물나눔 운동도 전개한다.

    아울러 범정부 차원의 ‘강릉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을 구성해 강릉 가뭄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피해를 신속히 지원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이날 강릉시 급수 지원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전국서 물탱크차 50대와 급배수지원차 1대가 31일 오전 9시 강릉 연곡면 강북공설운동장에 집결해 본격적인 급수 지원 활동에 들어간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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