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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대통령, '극한가뭄' 강릉 찾아 재난사태 선포…"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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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강원도 강릉이 최악의 가뭄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강릉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주말에도 가뭄 피해 현장을 돌아보고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한 뒤 재난사태 선포를 지시했는데요. 순방 이후 국내 현안 대응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

    이재명 대통령이 저수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진 강릉 오봉저수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불편을 들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연곡의 저수장을 통해서 보완할 수 있는 건 어느정도에요?"

    이어 가뭄 사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대책회의도 주재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홍규 강릉시장 등으로부터 관내 저수 시설 규모를 보고 받고 대응 상황을 꼼꼼히 파악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500만톤 정도를 저수할 수 있는 저수지를 만들 수 있는 곳이 두 곳 정도 있다? 댐을 만드는 거에요?"

    <이재명/대통령> "추가로 아까 1000억 정도 더 든다고 저한테 얘기했는데, 그 1000억의 소요 내용이 무엇이냐 그 말이에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즉각 재난사태를 선포할 것을 지시하고, 강릉 가뭄 지역에 대한 국가소방동원령 발령도 추가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며 여유 있는 지자체의 도움을 당부했습니다.

    장단기 대책을 종합 검토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며,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신속히 추진하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이에 행안부는 강릉시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고, 소방탱크 차량 50대를 지원해 하루 2천 톤의 물을 추가 급수하기로 했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 경포대 횟집들을 찾은 이 대통령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뒤 "최선을 다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국 일본 순방에서 복귀한 이 대통령은 가뭄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국내 현안 대응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당정간 이견이 노출된 검찰개혁에 관한 대국민 공개 토론을 지시한 것은 물론, 야당의 새 '강성' 지도부와의 회동에도 대비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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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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