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6일 광주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8.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서울 거주 경제적 상층일수록 극우 청년일 확률 높다'란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자 국민의힘이 "조 원장 논리대로면 (조 원장의 장녀) 조민씨도 극우냐"고 반박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원장은 전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별다른 코멘트 없이 이같은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달 2일 보도된 내용으로 6·3 대선 이후 유권자 인식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극우층에 대한 분석과 사회적으로 극우층 비율이 늘어가는 원인을 조사한 내용었다. 기사 제목은 김창환 미국 캔자스 대학 사회학과 교수의 진단을 그대로 옮긴 것이었다.
조 원장이 보도된 지 약 2개월이 지난 해당 기사를 공유한 것은 최근 자신이 주장한 '2030 청년 극우론'에 힘을 싣기 위함으로 보인다. 조 원장은 지난 22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현재 2030 남성은 70대와 유사한 극우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단순 보수 성향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데)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이고 있어 아주 걱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 원장의 해당 게시물을 두고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얼마 전 멀쩡한 2030 남성들을 극우로 몰아가더니 이번에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하며 공감대라도 얻길 바란 것이냐"며 "조 원장 논리대로 '서울 거주 경제적 상층 청년'이 '극우'라면 딸인 조민씨도 극우냐"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2030 남성들을 극우로 낙인찍고 세대·젠더 갈등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는 듯한 조 원장의 뜻밖의 자기 고백과 발등 찍기에 실소가 나올 지경"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심을 끌고 싶은 조급함은 알겠지만 언행에도 정도(正道)가 있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을 극우로 몰며 낙인을 찍어봤자 되돌아오는 것은 실망을 넘어 인간 조국에 대한 냉소와 불신뿐이며 그 끝은 조국 원장 본인이 사멸 대상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