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래휴양림·붉은오름·모구리야영장 3곳서
현장서 큐알코드 스캔으로 대여해 사용 가능
제주 야영장에 비치된 스테인리스 다회용기。 제주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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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공공야영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기 무료 대여 사업이 시행된다. 앞으로 야영장 내 일회용품 반입을 금지하는 조치도 검토 중이다.
제주도는 교래자연휴양림, 붉은오름야영장, 모구리야영장 등 3곳의 공공야영장에서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대여 가능한 다회용기는 큰 접시, 작은 접시. 앞접시, 컵, 수저, 가위, 집게 등으로 구성된 ‘캠핑 다회용기 세트’다.
이용자들은 야영장 내 취사 공간 등에 설치된 ‘다회용기 대여·반납함’에서 다회용기 보관함을 꺼낸 후 부착된 큐알(QR)코드를 스캔해 대여를 신청하면 된다.
사용을 마친 용기는 같은 장소에 반납하면 된다. 반납된 다회용기는 세척 전문업체가 정기적으로 수거해 세척 후 다시 비치한다.
도는 이번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나머지 도내 3개 공공 야영장인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지구 야영장, 서귀포자연휴양림, 돈내코 야영장으로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향후 야영장 내 1회용품 반입 금지 조치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 야영장에 비치된 스테인리스 다회용기。 제주도 제공 |
도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텀블러 할인 매장을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매장이 텀블러 이용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 행정이 최대 500원을 보상하는 사업이다.
도는 현재 텀블러 할인매장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소를 수시 모집 중이다. 지원 대상은 카페, 음료전문점, 패스트푸드점, 제과제빵점 중 개인 운영 매장 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다. 참여 매장이 할인 내역을 전용 누리집에 입력하면 다음달 점주 계좌로 보전금이 입금하는 방식이다.
지원기간은 6월부터 12월까지다. 텀블러 할인지원금 소진 때까지 진행된다.
도는 내년에 텀블러 할인 매장 지원 사업과 텀블러 세척기 설치 사업 예산을 확대해 편성할 방침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도내 야영장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자연스럽게 정착돼 일회용품과 쓰레기 걱정 없는 나들이 문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면서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작은 실천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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