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29 hihong@yna.co.kr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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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일본 정상 외교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본격적으로 국가 성장전략 수립에 나선다.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과 'K-제조 대전환' 지원 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핵심 국정과제인 '진짜 성장' 구현에 시동을 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당분간 국민의 어려움을 살피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겠다 밝혔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이)몇 주간 정상회담에 몰두했기 때문에 국내, 특히 민생·경제성장과 관련된 부분을 앞으로 주력해서 챙기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관세 협상과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양국 정상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만큼, 여세를 몰아 국정운영의 무게추를 당분간 내치에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특히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지원방안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오는 2일 국무회의에서 국가 성장전략에 관해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국무위원들과 토론할 예정이다.
이 수석은 “이번 국무회의는 보다 많은 국민이 보실 수 있도록 생중계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4일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K-제조 대전환' 방안을 토의한다. 제조업 현황을 진단하고 산업 정책 방향과 금융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라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주 후반에는 'K-바이오 혁신 간담회'도 주재한다. 이 수석은 “바이오산업을 반도체와 같이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방안이 논의된다”며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과 규제개선에 관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과 직접 현안을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도 조만간 재개한다.
이 대통령은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나라 곳간 사정이 좋지 않지만 경기를 부양하고 민생을 회복시키겠다는 구상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씨앗을 빌려서라도 뿌려 농사를 준비하는 게 상식”이라면서 △인공지능(AI) 대전환 △신산업 혁신 △지방 거점 성장 등 초혁신 아이템 발굴을 지시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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