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철거 작업을 하고 있는 군사경찰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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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우리 군이 제작·송출해 온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 라디오 방송을 전격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0년 5월 천안함 피격사건을 계기로 자유의 소리 라디오 방송을 재개한 지 약 15년 만이다.

국방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자유의 소리 방송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자유의 소리 방송은 이날 새벽부터 송출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의 소리는 국군심리전단이 대북 심리전 차원에서 제작·송출해온 라디오 방송이다. 북한 정권 관련 소식을 비롯해 자유민주주의 우월성이나 대한민국의 발전상, 남북한 체제 비교, 남한의 최신 대중문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송출돼왔다.

이번 자유의 소리 송출 중단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해온 남북 긴장 완화와 군사적 신뢰 구축 조치의 일환이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지난 6월 민간 단체에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한 데 이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국가정보원은 직접 운영해온 대북 라디오 방송과 대북 TV 방송도 지난달 부로 순차적으로 송출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경제=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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