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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송언석 “정기국회 개원식 불참”...국힘 의원들, 상복 입고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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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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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후 열리는 정기국회 개원식에서 국민의힘은 ‘상복 차림’으로 참석해 여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에 항의의 뜻을 밝히기로 했다. 이 가운데 송언석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1심 재판 출석을 이유로 개원식에 불참한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원내 알림을 통해 검정 양복, 검정 넥타이, 근조 리본 등의 복장 규정을 준수해 이날 정기국회 개회식 및 본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에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상복 차림으로 개회식에 참석하는데, 그 의미는 대화와 타협이 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당의 입법 독주와 일방 독재를 막기 위함이라는 뜻을 설명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원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하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을 받고 “많은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중요한 의식과 다짐의 자리에 한복을 입기도 한다. 정기국회 개회식의 한복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의원들에 한복 차림을 제안한 바 있다. 이와 반대로 국민의힘은 상복 차림으로 등장해 개원식부터 여야 대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6년 가까이 이어진 패스트트랙 1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서 오늘 정기국회 개원식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는 “2019년 겨울 선거법과 공수처법 개정을 날치기 통과시키기 위한 민주당과 범여권의 야합과 폭거에 맞서 싸운 결과가 검찰의 표적수사와 무리한 기소로 이어졌다”며 “돌아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는 민주당 입법독재의 시작점이 바로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처리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끝까지 재판에 임하며 그 당시 우리의 항거가 정당했고 무고했음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투데이/이난희 기자 (nancho09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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