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4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기드온의 전차' 작전은 실패?…IDF 내부 문건 보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전쟁 벌이며 가능한 모든 실수 저질러"

    IDF "당국 허가 없이 배포된 문건…조사 중"

    뉴시스

    [가자지구=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이스라엘군의 공습 현장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5.09.0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군(IDF) 내부에서 가자지구 대규모 군사 작전인 '기드온의 전차'가 실패라는 문건이 작성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3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언론 채널12에 따르면 IDF 내부에서는 최근 외부적으로는 성공적이라고 평가된 기드온의 전차 작전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문건이 유포됐다.

    에얄 자미르 IDF 참모총장과 다른 고위 당국자들이 외부적으로 작전에 찬사를 보냈지만, 내부 문건은 "이스라엘이 전쟁을 벌이며 가능한 모든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이 적(하마스)에 자원이 넘어가도록 뒀고, 시간과 자원 관리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전투에 임했으며, 자국 병력을 소진하고 국제사회의 신용도 잃었다는 평가다.

    반면 전투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고 봤다. 하마스를 군사·정치적으로 완전히 격퇴하지 못했고, 협상이든 작전 과정에서든 인질이 모두 귀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를 종합해 작전이 "실패했다"라고 평가했으며, 인도주의 원조 계획·배포 등에 실패함으로써 하마스가 "거짓이지만 효과적인 '기아' 주장을 주도하도록 뒀다"라고도 했다.

    명확한 시간 단위 없이 전투가 이뤄졌고, 병력과 무기 손실도 컸으며, 하마스의 게릴라 전투에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지적도 담겼다.

    반면 현장에서 거둔 성과로는 하마스 인프라 파괴와 야히야 신와르 등 지도부 제거, 사망 인질 시신 회수 등이 언급됐다.

    이번 보고서는 지상군 훈련 담당 준장이 작성했다고 한다. IDF 대변인은 "이 문건은 관계 당국의 허가 없이 배포됐다"라며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IDF는 기드온의 전차 작전의 일환으로 설정된 목표를 달성했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라며 "현재는 작전 2단계에 돌입했고 전쟁의 목표 현실화를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