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김정은의 7년 전 네 차례 방중 의미는?...'지지'와 '영향력' 확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오늘 베이징행 열차에 오를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부터 네 차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네 번 모두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진행됐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북한은 중국의 지지를 확인하고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8년 3월 김정은 위원장은 특별열차를 타고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시진핑 주석을 먼저 만나 중국과의 관계부터 다졌습니다.

    3박 4일 방중 일정이 끝날 때까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 당시 백악관 대변인(2018년 3월 28일) : 현재로선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보도를 확인하거나 부인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 않습니다.]

    김 위원장의 두 번째와 세 번째 중국 방문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전과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전용기 '참매 1호'를 이용한 1박 2일 실무 방문이었습니다.

    시 주석에게 트럼프와 나눈 대화를 공유하고 북한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겅솽 / 당시 중국 외교부 대변인(2018년 6월 19일) : 이번 방문이 북중 관계를 한층 심화하고 중요한 문제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2019년 1월, 네 번째 방문은 2월 하노이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성사됐습니다.

    3박 4일 방중 기간에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 시설을 시찰하며 개방 의지도 표현했습니다.

    시 주석은 김정은의 생일 만찬까지 열면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미국에 보여줬습니다.

    [중국 CCTV 보도(2019년 1월 10일) : 시진핑 총서기의 부인 펑리위안과 김정은 위원장 부인 이설주도 회의에 참석했고, 회의 후에는 두 정상 부부가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네 차례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에도 북미 회담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북미 정상회담이 먼저 논의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고, 지금은 북미 간에 정상회담에 대한 협의가 없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지경윤

    YTN 신호 (sin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