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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김용범 “李, 정상회담 못해도 되니 무리한 건 사인 못한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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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1일 ‘매불쇼’ 출연

    “李,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릴 용기 있는 사람 이긴다”고 전해

    “‘마스가’ 아이디어는 산업부…수습 사무관에 표창 준비 중”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상호관세 후속 협상 과정에서 “정상회담을 못 해도 괜찮으니까 무리한 것은 사인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김용범 정책실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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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매불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김 실장은 “통상은 지난 7월 30일에 타결이 됐는데 (대미 투자펀드) 3500억불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아직도 미국과 상당한 이견이 있다”며 “실무적으로 지금 백병전 하고있는 셈인데 그 간극이 있다”고 했다.

    김 실장은 또 “미국은 어떻게든 (우리가) 사인을 하게 만들려고 많은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일본에 갈 때만 해도 일본만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럴 만큼 긴박했다”면서 “대통령께서 국익이 더 중요하니까 정상회담 이때 안 해도 된다고 말해주니 (참모로서 마음이) 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조기 방미를 언급하며 “매우 매우 살얼음을 걷는 환경에서 정상회담이 열렸고,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안에서 많은 논의가 있을 때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릴 용기가 있는 사람이 이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실장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의 결정적인 용인이 된 ‘마스가(MASGA·미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세협상이) 타결되고 실무적으로 대통령께서 표창하자고 해서 마스가 아이디어를 낸 쪽과 광우병 사진을 가져가라고 아이디어를 낸 수습 사무관을 찾아서 보상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공무원 중에 협상할 때 부친상을 당했는데 워싱턴에 남아 협상한 사람도 있다”며 “포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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