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금)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푸틴 "우크라 위기, 나토 가입시키려는 서방의 개입 때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 SOC서 발언…"알래스카 회담, 우크라 위기 해결에 기여"

    머니투데이

    [톈진=신화/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중국 톈진 메이장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열린 환영 연회에 도착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다. 2025.09.0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원인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시키려는 서방의 시도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안보 균형을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위기는 '침략'의 결과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서방 동맹국들이 지원한 키이우(우크라이나 수도) 쿠데타의 결과로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등 어떤 국가도 다른 국가의 희생으로 자국의 안보를 보장할 수는 없다는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를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안보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배경으로 줄곧 강조해 온 입장으로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희생양 삼아 러시아 안보를 위협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지난달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이 회담에서 합의된 이해관계가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는 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러시아와 인도는 수십 년간 우호적이고 신뢰하는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으며, 모디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최근 노력을 환영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분쟁을 종식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