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공습 여파로 지난달 한국의 대미 수출액이 코로나19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 급감한 8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5월 코로나19로 인해 대미 수출액이 29.4%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대미 수출액이 80억달러대로 떨어진 건 2023년 8월 이후 2년 만이다. 현재 25% 품목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자동차의 지난달 대미 수출액은 3.5% 감소했다. 6월부터 관세율이 50%로 인상된 철강 대미 수출액은 32.1% 줄었다.
서가람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반도체·의약품 등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가 예고돼 있고 범위가 확산된다면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며 "전반적으로 좋은 환경은 아니다"고 말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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