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불쇼에서 '李 대북접근법이 제일 효과적' 트럼프 발언 전해
"李대통령 '정상회담 못해도 되니 무리한 것 사인 못해'" 발언
"3500억 달러 두고 미국과 간극 있었는데 너무 편했다" 소회
"공동합의문에 미국쪽 강한 의견…섣불리 사인하기 어렵다"
"MASGA 프로젝트 만든 산자부 직원들 보상 준비 중"
"李대통령 '정상회담 못해도 되니 무리한 것 사인 못해'" 발언
"3500억 달러 두고 미국과 간극 있었는데 너무 편했다" 소회
"공동합의문에 미국쪽 강한 의견…섣불리 사인하기 어렵다"
"MASGA 프로젝트 만든 산자부 직원들 보상 준비 중"
기자간담회하는 김용범 정책실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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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1일 지난달 말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200~300%를 얻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김 실장은 이날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여러분이 보신대로 정상회담에서 분위기, 신뢰를 쌓는 것을 다 보셨다. 역대 한미 정상회담을 잘한 사람이라고 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 나온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지율은 좀 아쉽다. 좀 더 올라도 될 것 같다"며 "많은 성과가 있었다. 위성락 안보실장도 여기저기서 말을 했지만 합의를 이룰 만 한 것, 조선, 군사 협력 등 큰 것이 많았는데 통상은 타결됐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에 대해서도 "이번 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신뢰를 구축했다고 본다"며 향후 대북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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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접근법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지난 7월 31일 일차적으로 합의된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께서 '정상회담 못해도 괜찮으니 무리한 것에 사인할 수 없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대미 투자펀드) 3500억 달러를 어떻게 할지 미국과 우리 사이에 상당한 이견이 있었다"며 "실무적으로 제 담당이라 백병전을 하고 있는 셈인데 그 간극이 있다. 아직도 이견이 많다"고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일본에 갈 때만 해도 일본만 (회담을) 하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럴 만큼 긴박했다"며 "미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어떻게든 우리에게 그때까지 사인하게 만들려고 압력을 가하고 그랬는데, 대통령께서 '진짜 국익이 더 중요하니까 정상회담을 이 때 안 해도 된다'라는 것까지 말해주니 너무 편했다"고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공동 합의문이 도출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정상회담 합의문의 경우 미국 쪽에서 강한 의견이 있었다"며 "최종적으로 발표가 안 된 측면이 있지만, (오히려) 성과가 훨씬 많았다"고 답했다.
특히 일본의 경제 환경을 언급, "일본과 비슷한 환경인데 일본은 훨씬 여유 있는 나라다. 국부도, 외환보유고도 더 크다"며 "자동차 관세도 중요하지만 더 큰 것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고 해야 한다. 섣불리 사인하기 어렵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의 일등공신으로 여겨지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만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표창하자고 해서 마스가 아이디어를 낸 쪽과, 광우병 사진을 가져가라고 아이디어를 낸 수습 사무관을 찾아서 보상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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