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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결단의 책상’ 짚고 적극 설명… 백악관이 공개한 李 대통령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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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지난달 25일 한미정상회담 당시 이 대통령이 '결단의 책상'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달 28일 한미정상회담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사진 공유 사이트에 올렸다.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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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백악관이 공식 사진사가 촬영한 한미 정상회담 당시 사진들을 사진 공유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리커’의 백악관 계정에는 같은 달 25일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 당시 사진 42장이 공유됐다. 여기에는 언론에 공개된 장면뿐 아니라, 취재진이 퇴장한 뒤 두 정상이 대화하는 모습도 담겼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엇인가를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이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에 앉아 있고, 이 대통령은 책상 표면에 왼손을 대고 오른손은 펴든 채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엇인가를 말한다. 뭔가를 설득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대통령 양옆에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통역이 자리하고 있다. 비슷한 구도의 다른 사진에선 이 대통령이 양손으로 책상을 짚은 채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결단의 책상은 1880년 빅토리아 여왕이 영국 탐사선 레절루트호의 목재로 제작해 미국에 선물한 것으로, 대통령 권위를 담은 집무용 책상이다. 이 책상에는 백악관 내선용과 보안용 전화 두 대와 누르는 즉시 테이블에 콜라가 대령되는 ‘콜라 버튼’이 놓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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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이 결단에 책상'에 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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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무실 '결단의 책상'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을 향해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다.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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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단의 책상 위 모습이 담긴 사진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 ‘매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흰색으로 새겨진 빨간색 모자가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행사 때 자주 착용하는 모자로, 이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측 정상회담 수행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모자 챙에 사인을 하는 동안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받은 화보집을 살펴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외에도 집무실에서의 회담과 연속해서 이어진 업무 오찬 때 오찬장인 백악관 내각회의실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배경으로 이 대통령과 조현 외교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나란히 착석한 모습의 사진도 공개됐다.

    아울러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親)트럼프’ 매체인 폭스뉴스의 정상회담 관련 영상이 나오고 있는 집무실 모니터를 손으로 가리키며 이 대통령에게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는 장면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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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친(親)트럼프' 매체인 폭스뉴스의 정상회담 관련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있다.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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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이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오찬 간담회에 앞서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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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미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방명록에 서명하려고 펜을 잡으려는 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뒤에서 의자를 당겨 주고 있다.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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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미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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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서명한 방명록.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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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이 집무실 옆 루스벨트룸에서 방명록 서명을 할 당시 장면도 올라왔다. ‘한미 동맹의 황금시대 강하고 위대한 미래가 새로 시작됩니다’라는 문구와 이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 방명록 사진과, 트럼프 대통령이 방명록을 적기 위해 책상 쪽으로 다가간 이 대통령 의자를 직접 빼주는 듯한 사진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여 이 대통령이 즉석에서 선물로 건넨 만년필 사진도 포착됐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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