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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김정은 딸 '김주애 동행' 여부에 日 언론도 관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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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새벽 2시 국경넘어"

    딸·부인 동행 여부 공개되지 않아

    "주애, 시진핑 직접 만날 시 후계자 위상 공고"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향해 출발한 가운데 딸 주애의 동행 여부에 일본 언론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데일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팔짱을 낀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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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동지께서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쑈전쟁승리 80돐 기념행사에 참석하시기 위해 9월 1일 전용렬차로 출발하시였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보도국장 김천일이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는 이날 새벽 2시께 국경을 통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열차는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압록강 철교를 이용해 국경을 건넌 것으로 추정된다. 배우자인 리설주 여사나 딸 주애,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의 동행 여부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주애의 동행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주애가 시 주석을 직접 만날 경우 사실상 후계자로서의 위상이 공고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애는 2022년 11월 김 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를 현지 지도할 당시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이후 군사 퍼레이드나 훈련 등 주요 군사 행사에 김 위원장과 함께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행사에서 리설주나 김 부부장보다 앞선 위치에 서는 등 특별 대우를 받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후계자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마이니치는 북한의 후계자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과거에도 오보 사례가 있다. 지난 2011년 5월 정권 2인자였던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던 김정은이 중국을 단독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는 최선희 외무상을 비롯한 당 및 정부의 지도간부들이 수행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 내 집무실 칸에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함께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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