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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2일 새벽 中선양 통과... 오후 베이징 도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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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오전 선양역 통과해…오후 베이징 도착 예정
    북한, 역에서 출발하는 모습 및 열차 내부 공개
    최선희 등 간부 동행해…조용원·김덕훈 역에 나와


    한국일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전용열차로 출발해 2일 새벽 국경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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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일 전용열차로 출발해 2일 오전 선양역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보 소식통은 "이른 오전 김정은의 전용열차가 선양역을 지났다"며 "저녁 되기 전 오후에 베이징에 도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김 위원장은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신의주(225㎞)를 거쳐 조중우의교(압록강철교)에서 국경을 넘었다. 이후 단둥, 선양, 산해관, 허베이성 탕산, 톈진을 지나 베이징에 도착했다. 평양에서 베이징까지의 철길은 약 1,300여㎞다. 전용열차 '태양호'는 무장을 탑재한 데다 집무실 기능도 있어 일반 열차보다 무겁다. 북한 선로 상태도 열악해 시속 60㎞로 달린다.

    한편, 이날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김성남 당 국제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열차에 함께 탑승했다. 김 위원장이 열차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조용원·김덕훈 당 비서, 최 외무상과 함께 대화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아내 리설주와 딸 주애,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의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이 최고 지도자의 해외 방문을 출발 직후 공개한 경우는 드물다. 지난 2023년 9월 10일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도 이틀 뒤인 9월 12일 관영매체를 통해 관련 사실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6년 8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오는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승절 열병식에 나란히 설 전망이다. 북중러 3국 정상회담을 할지도 주목된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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