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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름 별로인 이재명 의장님” 김현기 청주시의장 발언에 민주당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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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충북도의회 신청사 개청식서 부적절한 언행
    민주당 충북도당 "대통령 이름 희화화…공개 사과해야"
    김 의장 "공적인 자리에서 발언에 신중 기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충북도의회 신청사 개청식에서 인사말 하는 김현기 청주시의장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소속 김현기 청주시의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이재명 진천구의장에게 “이름이 별로 좋지 않다” 등의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김 의장이 대통령 이름을 희화화했다며 “도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일 논평을 내고 "충북도의회 신청사 개청식 무대에 올라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희화화하며 조롱성 인사말을 던진 게 과연 시의회를 대표하는 수장의 언어이냐"며 "청주시의회의 품격을 스스로 갉아먹은 김 의장은 도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김 의장은 전날(1일) 열린 도의회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과정에서 “이름은 별로 좋지 않은 진천의 이재명 의장님"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도의회 신청사 개청식은 73년 만의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는 자리였는데, 김 의장의 한마디 막말로 그 의미와 감동이 짓밟혔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의 발언은 단순히 부적절함을 넘어 대통령은 물론이고 같은 당 진천군의장의 명예마저 훼손했다"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월 추모 주간 '최소한의 예의'를 외면했던 사람이 이번엔 공적 의전에서 '최소한의 품격'을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이낸셜뉴스

    김영환(가운데) 충북지사가 김현기 청주시의장, 이완복·남연심·정태훈 시의원과 12일 술자리를 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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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김 의장이 오송참사 2주기를 맞아 충북도가 추모 기간을 선포한 시기에 한 음식점에서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사진이 공개돼 비판받은 일을 말한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공적 석상에서의 언어는 곧 책임이며, 결코 가벼운 농담으로 치부할 수 없는 무게를 지닌다"면서 "김 의장은 문제의 막말에 대해 즉각 공개 사과하고, 다시는 경솔한 언행으로 도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김 의장은 "축사 중 이재명 의장님과의 개인적 친분이 과하게 드러나 의도치 않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적인 자리에서 발언에 신중을 기하고, 더욱 진중한 태도로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이재명 #김현기 #청주시의장 #진천구의장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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