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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與이용우 "'檢개혁 5적' 언급한 임은정, 건강한 토론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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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라디오 인터뷰 "임은정, 지금 공직자 아닌가"

    여권 내 비판 쏟아져…"토론하랬더니 싸움 걸어"

    이데일리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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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 검찰정상화 특별위원회 간사인 이용우 의원이 3일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향해 “토론을 하면 되는데 (그런 발언으로) 토론의 진정성이나 내용이 오히려 가려진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임 검사장이) 그렇게 평가하는 것 자체가 검찰개혁을 둘러싼 논의나 건강한 토론을 오히려 봉쇄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임 검사장은 지난달 29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봉욱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등을 “검찰에 장악된 ‘검찰개혁 5적’”이라고 지칭하며 거세게 비판해 논란을 야기했다.

    이 의원은 “(사람을 공격하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쟁점에 정면으로 다가가 ‘이런 부분들은 문제가 어떻다’ 이렇게 논의가 흘러갔으면 좋겠다”며 “임 검사장도 어쨌든 지금 공직자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토론에 집중을 해도 상당히 많은 의견들을 우리가 나눠야 한다. 대통령이 얘기한 것처럼 국민의 인권과 직결되는 문제이고 형사절차 제도와 굉장히 많은 부분들이 연동돼 있어 촘촘하게 논의를 해 지혜를 모아가는 과정”이라며 “번지수가 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임 검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 장관과 핵심 참모인 봉 수석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을 두고 여권 내에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당사자인 정성호 장관은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임 검사장 발언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논쟁을 하라고 그랬더니 싸움을 거는 것”이라며 “개혁을 추진하고 하는 정치인들끼리 혹은 검찰 내 인사끼리 서로 싸우는 모습은 이 개혁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은 “상관인 법무부 장관에 대해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해 좀 의구심이 있다”며 “동부지검장으로서 지금 해야 할 역할들은 제대로 된 수사”라고 꼬집었다.

    고검장 출신인 박균택 의원도 “임명직 공무원이 특정 정당의 행사에서 정부의 인사들을 상대로 이렇게 인신 공격하듯이 얘기하는 그런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절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전 의원도 “(임 검사장이) 선을 넘었다”며 “대통령의 인사, 대통령의 검찰 개혁을 위한 포석 이런 것에 대해서까지 이야기를 하고 법무부 장관에게까지도 이렇게 얘기하는 건 선을 넘은 행위”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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