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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에 대항해 의원총회 농성을 하면서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에게 압수수색이 허가된 경위를 따져묻고 있다. 2025.09.03.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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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3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 등을 포기하고 철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압수수색팀이 철수했다"며 "우리가 마음을 모으면 이루지 못할게 없다는 것이 중명됐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내일 아침에 아마 또 나타날 것"이라며 "내일 아침에도 본청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내란 특검은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 등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요청을 받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을 말살하려는 의도"라고 반발하며 농성을 시작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정치 특검이 국민의힘의 심장인 당사 압수수색에 이어 또 다른 심장인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까지 압수 수색을 하겠다고 날뛰고 있다"며 "개탄스럽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오히려 특검의 압수수색 영장을 보며 터널의 끝을 본다"며 "민주당의 내란 몰이가 아무런 근거 없는 빈 껍데기로 밝혀지는 순간 이재명 정권의 생명도 끝이 날 것"이라고 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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